
Online Extra: Commentary: Apple's Blueprint for Genius
Handling its own design work is one reason for best-sellers like the iPod and Shuffle. Steve Jobs is the other
"Designed by Apple in Cupertino."
위 문장은 애플의 새 제품 아이포드 셔플 MP3 플레이어의 뒷면에 인쇄되어 있지만 쉽게 보이지는 않는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 문장이야말로 요새 애플이 왜 그렇게 잘 나가고 있는지를 웅변해준다. 라이벌 기업들이 비용을 될 수 있는 한 줄이기 위해 디자인까지 아웃소싱하는 이 때에 애플만은 그 중심에 있어서 제품 제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진짜 제조업체로 남아 있다.
이제 범용 상품화 되어버린 기술 제품에 있어서 애플을 애플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애플의 선구적인 제품을 써 본 적 있다면 공감할 것이다. 라이벌들은 수천 가지의 모델을 파는 데 반하여, 실리콘 밸리의 선구자 애플은 십여 가지의 모델만 판매할 뿐이다. 그중 다수는 "designed in Cupertino"이라 쓰여져서 팔리기 시작하고, 결국은 나머지 업체 제품들도 뒤따르게 만드는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아이포드에서부터 새 아이맥의 평면 화면을 보라. 새로 나온 맥미니의 단순한 작은 몸체를 보라.
도대체 비밀은 무엇일까? 구체적인 비밀은 거의 알아내기 어렵다. 제품 개발 공정을 애플은 국가 비밀 다루듯 하기 때문이다. 제품을 조립하기 위해 계약을 맺는 공장 제품라인에조차 검정색 커튼을 쳐 놓는 회사가 애플이다. 애플 프로젝트에서 일한 바 있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보는 눈을 더 줄이기 위해 한밤중에 장비를 만들라고 주장하는 회사가 애플이다.
INSANELY GREAT. 하지만 주제는 분명하다. 대부분의 CEO들은 재무나 경영 목표, 경영 전략을 성취하는 데에 집중하는 반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그의 말마따나, "터무니 없을 정도로 굉장한" 제품 만들 능력에서 애플의 궁극적인 우위가 나온다고 믿는다.
따라서 애플 전체가 그 능력 발휘에 집중되어 있다. 이를테면 라이벌 컴퓨터 기업들이 점차 소위 아웃소싱 디자인 제조업체(ODM)에 의존해 가고 있는 반면, 잡스는 대부분을 애플에서 해결한다. 분명 그도 ODM에 의존하는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핵심적인 결정 사항은 모두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난다.
이 공식에 있어 핵심은 잡스 그 자신이다. 그는 디자인 공정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다른 하드웨어 CEO들과는 사못 다르다. 제품-디자인 전문가들조차도 잡스 요소(Jobs factor)의 힘에 대해서는 놀라워할 따름이다.
FIRST, AN IDEA. 1997년 애플을 떠나 디자인 컨설팅 업체인 Nielsen Norman Group의 공동 창립자가 된 디자인 권위자, Donald Norman은 이렇게 말한다. "떠난 이후로부터 애플의 제품-개발 공정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제 가이드라인을 따른다면야 좋은 디자인이 나올테지만 말이죠. 스티브 잡스는 좋은 디자인을 원하지 않아요. 그는 위대한 디자인을 원하며, 제 방법은 위대한 디자인을 주지는 못할 겁니다. 정말 그는 보기 드문 리더에요. 응집력과 몰두력, 스타일을 모두 동원할 수 있는 리더에요. 그런 리더가 바로 스티브입니다."
디자인 아웃소싱으로 지불해야 하는 봉급을 좀 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영자들이 많다. 이들은 모든 시간대에 엔지니어링 작업을 하도록 시킨다. 잡스는 이것이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본다. 그는 비용-절감이란 팀웍과 커뮤니케이션, 삶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 넣어줄 사람들과의 어울림과 맞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인피니트 루프 캠퍼스에는 최고의 기계공학자와 전자공학자, 소프트웨어공학자, 산업디자인공학자들이 모두 모여 있다. 거의 어떤 동종 기업도 애플만큼 수직통합이 된 곳이 없다.
새 애플 제품은 으레 소비자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주는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오리지날 아이포드도 전부터 나와 있던 모델들과 동일한 MP3 플레이어였지만, 전체 음악 콜렉션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었다. 그 후 애플의 제품 설계자들과 디자이너들은 아이포드가 어떤 기능을 가져야 할지, 어떻게 보여야 할지, 그리고 더욱 중요한 사실인 어떤 기능을 빠뜨려야할지를 이해하였다. 디자인 컨설트 업체 Portelligent 사장 David Carey의 말이다. "애플은 제품 디자인에 대해 훨씬 더 성스러운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 디자인이란 외양부터 시작하죠. 그리고 그 내부에서 돌아가는 겁니다."
HALF MEASURE. 이미 그정도만으로도 애플은 다른 회사들과 다르다. ODM으로 디자인을 만드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ODM은 기본적인 설계도에 몇 가지 기능을 추가시키고 회사의 다른 제품들의 룩앤필과 어울리는 정도로 수정될 뿐이다.
그것이 바로 대부분의 기업에 있어서 "디자인"이 갖는 지위다. 하지만 엇비슷한 제품가지고 승부하는 기업들과 달리, 애플은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과 전자적인 핵심 부분을 애플 직원들에게 만들도록 시킨다.
가령 애플 디자이너들은 배터리 크기로 만들어진 공간에, 하나의 서킷 카드를 둘로 나누고 이 조각을 붙여서 아이포드 셔플을 길다란 직사각형으로 만들었다. 아이포드 셔플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한 Carey의 말이다. "애플은 배터리 크기로 오히려 남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돌출부를 활용한 것이죠."
SCREW-FREE. 더 중요한 점이 있다. 애플 제품은 특정한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돌리도록 디자인되어있다. 반면 델이나 게잇웨이 컴퓨터는 어떤 제품이건 간에 최신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용,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용에 약간의 손질을 가한 하드웨어일 뿐이다.
그러나 애플은 소프트웨어를 맥 오퍼레이팅 시스템에서부터 아이포토와 아이튠즈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대부분 자신이 만든다. 한 애플 라이벌의 말이다. "그것이 바로 애플이 가진 트럼프 카드에요. ODM은 세계 최고급의 산업 디자인이나 스타일, 쉽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능력, 통합력을 전혀 가질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지금의 ODM은 아니에요."
물론 애플도 거의 예술적이지 않은 머신 디자인에서는 한 발짝 물러서기도 한다. 그것이 설사 계약한 업체들에게 있어서 어려울지라도 말이다. 아시아의 ODM 하청업체들과의 만남에서 Thrivent Investment Management의 증권 분석가 Jim Grossman은 한 중역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자기 회사가 애플용 랩톱을 만드는 회사인데, 랩톱에 어떠한 나사도 없어야 한다고 잡스가 고집한다는 것이었다. 그 중역은 어떻게 그런 일을 할지 엄두가 안 난다면서, 애플 랩톱만을 위해 새로 장비에 투자를 해야 했노라고 밝혔다. Grossman의 말이다. "애플 디자인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 새로운 방식을 배워야 했더군요."
TOUGH CUSTOMER. 그렇다고 해서 애플이 아웃소싱을 완전히 거부한다는 말은 아니다. 애플의 전 제품은 아시아의 ODM에서 생산한다. 칩과 디스크 드라이브도 다른 공급업체에서 구입하며, 소식통에 따르면 ODM에게 어느정도 엔지니어링 작업을 맡긴다고도 전한다. 물론 그리 많은 부분은 아니다. 한 라이벌 MP3 플레이어 업체의 중역이 한 말이다. "애플에게는 상당한 논란 거리일 겁니다. ODM의 최고 엔지니어들은 애플과 함께 일하기를 별로 안 좋아하죠. 자동차 수리할 때 아버지는 아이에게 오로지 옆에서 전등만 들게 시킵니다. 수리는 다 도맡아 해 버리죠."
공정하게 말하자면, 라이벌보다 덜 의존하고, 자신에게 더 의존하는 방식은 밑져야 본전, 혹은 완전한 실패의 지름길로 통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made in Cupertino"는 그 방식이 성공의 보증수표라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Burrows is Computer editor in BusinessWeek's Silicon Valley bu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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